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싫어하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.일기 2022. 8. 1. 18:00
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. 생각한 것보다는 매끄럽게 시간이 흐른 것 같아 다행이다.
급한한 인수인계를 마치고, 전임자는 저번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퇴사를 했다.
아직은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까, 과연 나는 옳은 선택을 한걸까를 고민할만한 여유는 없지만
그래도 이전만큼 조급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.
'내가 싫어하는 게 뭔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'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의 인스타 스토리에서 본 문장이다.
이 글이 내 머리속에 박힌 것은 어쩌면 또 하나의 자기 합리화 일 수도 있지만,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이었다.
나는 항상 '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해.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야 해.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뭘까.' 를 외쳤지만,
'난 뭘 싫어하는 사람일까'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.
지금 내가 한 선택이 목적지로 향하는 방향이 아닌 길이라도 할지라도, 이 길이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 또한 결국에는 나를 위한 선택이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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